“직접 본 선수” 클린스만이 설영우를 콕 뽑은 이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3.27 15:43



[스포탈코리아=파주] 박주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설영우를 뽑은 이유는 분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김진수는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고 결국 스태프에게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얼핏 봐도 심각한 부상이었다.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4일 국가대표 친선경기 중 부상을 당한 김진수가 정밀검진 결과 요추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확인됐다. 대표팀 닥터진의 소견으로 약 6주 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약 2개월 뒤에는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챔피언 울산현대의 풀백 설영우를 대체 발탁했다. 설영우의 A대표팀 첫 발탁이다.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를 선택했다. 왜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풀백 자원 중 설영우를 골랐을까.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루과이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는 내가 직접 경기를 봤던 선수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물어봤다”라며 자신이 직접 고른 선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를 찾았고 이 경기에서 설영우를 지켜봤다.

자신의 풀백 활용법도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풀백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고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건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를 상대할 때는 수비적으로 주문할 것이다. 카타르, UAE 같은 우리보다 약체인 팀을 상대할 때는 공격적으로 배치한다. 가장 중요한 건 수비적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한쪽 풀백이 앞에 배치되면 나머지는 내려와서 수비를 해야 한다. 전체적인 수비적 조직력이 중요하다. 나도 선수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선수들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상대에 따라 풀백 운영이 다를 것 같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현재 대표팀의 왼쪽 풀백에는 김진수가 주전으로 있고 이기제나 홍철이 백업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여기에 설영우라는 새로운 자원이 가세하며 더욱 건강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설영우가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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