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마음에도 쏙 들었다! 두산 외인타자 성공 신화 이어지나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2023.03.28 17:06
[고척=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7) 감독의 마음에 쏙 들만 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30)가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는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에 있어 KBO리그 팀들을 상대로 한 첫 실전 무대였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한 두산을 이끌고 5승 2무 6패, 공동 6위는 나쁘지 않은 성적.

경기 전 이 감독은 첫 시범경기 소감으로 로하스의 기량 검증을 가장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오늘 나가는 멤버가 개막전에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시범경기 가장 큰 소득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하스)다. 그동안 데이터만 받고 영상만 봤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성적을 낼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정규 시즌 때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 믿음에 부응하듯 로하스는 이날도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1회 가볍게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내더니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으로 시프트가 걸려 있음에도 1, 2루 사이를 뚫어내는 안타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문성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까지 선보였다.

단순 성적뿐 아니라 결과까지 이르는 과정도 인상적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콘택트 능력이 정말 좋다. 홈런으로만 평가하진 않는다. 한 경기에서 스윗 스팟(배트 중심)에 맞히는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다음 타석에도 기대를 걸 수 있는 범타를 치는지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타석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를 크게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시범경기를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 0.486, 장타율 0.667로 마치게 됐다. 타자로선 합격점. 어깨가 안 좋은 김재환(35)을 대신해 나선 외야 수비에서는 타구 판단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타격에서만 지금 같은 모습을 정규시즌에 보여줘도 두산은 든든하다. 2019년 우승을 비롯해 최근 두산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호세 페르난데스(35)의 역할이 컸다. 페르난데스는 지명타자였지만, 4년 연속 3할 타율 포함 통산 568경기 타율 0.328, 57홈런 351타점, OPS 0.848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그런 페르난데스보다 공을 띄우는 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 성공 신화를 로하스가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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