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슬램덩크' 보고 눈물, '리바운드'로 열풍 이어지길"[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3.03.29 11:14
안재홍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안재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배우 안재홍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 안재홍은 전국대회 MVP 출신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 강양현 역을 맡았다.

이날 안재홍은 "처음 '리바운드' 대본을 받았을 때 스포츠 영화라는 것보다 농구 소재라는 게 더 크게 와닿았다. 그때만 해도 농구는 예전만큼 인기가 좋지 못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있었다. 물론 KBL 보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슬램덩크' 만화책, 농구대잔치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어느 순간 추억이 된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뜨거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라서 더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슬램덩크'가 초등학교 5학년쯤에 완결이 났는데 '리바운드'를 촬영하며 마지막 권을 봤던 내가 '인터스텔라'처럼 떠올랐다.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 파이브를 집 거실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돼서는 컬러로 나온 '슬램덩크' 책 전권을 사고, 집에는 포스터를 붙여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바운드' 촬영장에는 부적처럼 마지막 권을 들고 다니면서 휴차 때마다 환기하고 싶을 때 다시 봤다. 마지막 권은 거의 대사가 없는데 '이 뜨거움을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선수들한테도 슬램덩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리바운드'를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촬영했고, 겨울쯤에 극장에 갔는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프로모션을 하고 있더라. 저도 가서 봤는데 오프닝부터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뜨거워지더라"라고 웃었다.

안재홍은 "'리바운드'로 농구 열풍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해서 많이 걷는데 한강 산책로를 걷다 보면 농구장에서 농구를 많이 하고 계시더라. 긍정적인 나비 효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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