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설경구 "전도연과 멜로라고 생각, 즐기면서 촬영"

김나연 기자  |  2023.03.29 16:25
길복순 / 사진=넷플릭스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넷플릭스가 영화 '길복순'의 팬 스크리닝 이벤트와 GV를 성료했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길복순'이 지난 28일 CGV 영등포에서 변성현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이 함께한 팬 스크리닝과 GV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GV는 진명현 모더레이터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첫 팬 스크리닝이 끝난 후 시작된 GV에서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선배님의 필모그래피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라며 '길복순'의 첫 시작에 대해 밝혔다. 이어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 역의 전도연은 "'길복순'은 감독님이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관찰하면서 시작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해 배우이자 엄마로서의 모습을 킬러 '길복순' 캐릭터로 녹인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MK ENT. 대표 '차민규' 역의 설경구는 "업계를 평정하고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냉혹한 인물인 '차민규'가 '길복순'을 대할 때는 멜로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길복순'의 딸 '재영' 역의 김시아는 "전도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항상 친엄마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믿고 의지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 '차민희' 역의 이솜은 "'민희'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만들어주신 디렉팅을 많이 따르다보니 아이같고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 감독과의 현장 호흡에 대해 언급해 이들이 보여줄 개성 넘치는 앙상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진=넷플릭스
'길복순'에서 선보인 생동감 넘치는 액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전도연은 "감독님이 사실적인 액션을 구현하고자 하셔서 끊어 찍지 않고 한 번에 찍었다"고, 설경구는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전도연은 많은 스탭들이 지켜보는데도 한계의 순간을 뛰어 넘었다.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즐기며 촬영했다"며 다채로운 액션을 만들기 위한 '길복순'팀의 각별한 노력을 짐작케했다. 이어진 팬들과의 Q&A 시간에서 변성현 감독은 "레퍼런스 영화를 참고하기보다 오히려 기존의 작품을 피해가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면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외에도 GV에서는 영화 속 의미와 상징, 액션씬에 대한 궁금증과 캐릭터 앙상블 등 작품에 대한 팬들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질문들이 쏟아져 '길복순'에 대한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는 "'길복순'의 첫 관객 분들이시다.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했고 긴장했는데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전도연),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설경구), "함께해서 반갑고 좋았다. 돌아가시는 길에 SNS에 길복순 이야기 많이 부탁드린다"(김시아)며 자리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변성현 감독과 이솜은 "많은 상징과 은유를 넣어놨다. 곱씹어 보면 다른 의미가 되는 대사도 많아서 두 번, 세 번 봐 달라"(변성현 감독),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함께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솜)이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까지 전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변성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킬러와 싱글맘 사이 매력적인 캐릭터 '길복순'의 딜레마를 보여줄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그리고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복합장르의 재미를 갖춘 영화 '길복순'은 오는 3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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