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가 1일 개막하는 가운데, 스타뉴스가 5명의 해설위원들에게 '예상 우승팀'을 설문한 결과 3명은 LG, 2명은 KT를 선택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LG는 투수력과 공격력 모두 올 시즌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가 건재하다. 또 지난해 8승을 거둔 김윤식이 3선발, 12승을 챙긴 이민호가 4선발을 맡는다. 여기에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강효종이 5선발로 낙점받았는데, 염경엽 감독의 믿음이 두텁다.
A 위원은 LG에 대해 "지난해에는 국내 선발진이 아예 미지수였다. 그렇지만 올해는 김윤식과 이민호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불펜과 마무리를 봤을 때,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다. 올해 KBO 리그는 독주하는 팀이 나오지 않고 시즌 끝까지 혼전을 거듭할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뒷문이 강한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T도 2표를 받으며 대항마로 지목됐다. KT는 2021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강팀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KT는 주전 유격수였던 심우준이 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FA(프리에이전트) 내야수 김상수를 영입하며 전력 공백을 메웠다. 무엇보다 KT는 웨스 벤자민, 보 슐서,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5선발 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배제성을 선발로 돌리면 6선발 체제도 넘볼 수 있다.
D 위원은 "공·수 밸런스에서 가장 약점이 적은 팀이 KT"라면서 "선발 투수가 6명 정도 준비된 팀은 KT가 유일하다. 여기에 다들 경쟁력까지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는 벤자민이 될 것"이라면서 "또 강백호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반등할 선수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 위원도 "KT가 10개 구단 중 전력에서 가장 앞서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불펜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나서지 못하는 게 변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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