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배우 이지은? "활동명 통일, 어차피 전 한 명"

김나연 기자  |  2023.03.30 18:31
배우 아이유가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잘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오합지졸 선수들과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 '드림'은 4월 26일 개봉한다. /2023.03.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활동명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박서준, 이지은,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이유는 '드림'에서 다큐 PD 소민 역을 맡았다.

특히 아이유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아이유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본명인 이지은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그간 연기자로 활동할 때는 이지은이라고 했는데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부르시더라. 기자님들도 그렇고, 우리 팬분들도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아이유, 다음 달에는 이지은으로 나오면 모두가 헷갈리실 수 있다. 어차피 저는 한 명이니까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이름을 통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스크린에 데뷔한 아이유지만 실제로는 '드림'을 먼저 촬영했다. 아이유는 "실제로는 영화배우로 첫 크랭크인을 한 작품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책임을 가지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라는 말 자체가 어색하다. 제가 선택한 것보다 그가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허준석이나 홍완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한 질문은 어색하지 않지만,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는 좀 어색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는 아이유이기 때문"이라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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