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KBO 최고 No.1 투수" 야구 천재도 극찬, 예사롭지 않다

수원=김우종 기자  |  2023.04.02 08:32
웨스 벤자민. /사진=KT 위즈 제공
[수원=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개막전에서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KT 1선발 웨스 벤자민(30·미국)의 기세가 진짜 예사롭지 않다. '야구 천재' 강백호(24)는 "단언컨대 벤자민이 KBO 리그 최고 투수다. 지난해와 비교가 안 된다"라며 극찬했다.

벤자민은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86구) 동안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는 완벽투였다. 벤자민은 지난해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T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9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75피안타(11피홈런) 24볼넷 77탈삼진 34실점(29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 피안타율은 0.216.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1차례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물론 좋았지만, 올 시즌 그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자랑했다. 이날 벤자민은 1회 서건창과 박해민, 오스틴으로 이어지는 LG의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이후 6회 1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KT 팬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막을 내렸다. 후속 홍창기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내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아웃. 계속해서 서건창의 타구가 KT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이 사이 2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타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벤자민이 1일 수원 LG전에서 4회 호수비를 펼친 황재균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날 벤자민의 총 투구수는 86개. 속구 39개, 커터 20개, 슬라이더 19개, 체인지업 6개, 커브 2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경기 후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은 "많은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홈 개막전에 승리할 수 있었다. 10주년 기념일 승리라 더욱 뜻깊다"면서 "선발 벤자민이 시즌 전 예상했던 대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첫 경기라 부담이 됐을 텐데 잘 극복하며 1선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교 시절 투수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야구 천재' 강백호는 팀 동료 벤자민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그는 "단언컨대 KBO 리그 넘버원(No.1)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백호는 "제가 시뮬레이션 배팅을 한 번 쳐봤는데, 공이 진짜 정말 좋았다. 좌타자 입장에서, '쉽지 않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같은 팀인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지난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구위가 정말 좋다. 변화구도 좋고, 코너워크도 된다. 인성도 좋고 열심히 하는 동료다. 흠잡을 데가 없는 외인 투수인 것 같다"며 극찬했다.

벤자민은 경기 후 "올해 첫 등판이었는데 속구 구속이 만족스럽다. 지난해보다 구속을 높이는 게 올 시즌 목표였는데 첫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변화구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만큼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KBO 2년 차 투수인데, 개막전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날 경기의 좋은 기운을 토대로 올 시즌 계속해서 정진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웨스 벤자민.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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