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7푼' 김하성 전 동료, OPS 0.9 반전 활약... LAD 화수분 또 터지나

김동윤 기자  |  2023.04.02 18:38
트레이스 톰슨./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건드렸다 하면 성공시키는 LA 다저스의 화수분 야구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 김하성(28)과 샌디에이고서 한솥밥을 먹었던 트레이스 톰슨(32)이 반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10-1로 대파하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첫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과거 샌프란시스코 시절 범가너는 커쇼와 각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그들이 아닌 LA 다저스 백업 우타 외야수 톰슨이었다.

톰슨은 7번 타자 겸 중견수로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톰슨은 한복판에 몰린 범가너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중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3회말 한 타석을 쉬어간 톰슨은 5회말 케빈 긴켈을 맞아 또 한 번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4타수 3안타(3홈런) 8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톰슨이 기록한 한 경기 8타점 기록은 타점을 집계한 1920년 이후 LA 다저스 구단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깜짝 활약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이미 싹수가 보였다. 지난해 톰슨은 샌디에이고에서 6경기 타율 0.071(14타수 1안타)을 기록하고 지명할당 처리됐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약 한 달 뒤 LA 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LA 다저스는 톰슨 활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톰슨은 우투수를 상대로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타율 0.308, OPS 1.010) 플래툰 요원으로서 기회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74경기 타율 0.268, 13홈런 39타점, OPS 0.90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런 그가 백업으로 시작한 이유는 좌완을 상대로 타율 0.174, OPS 0.621로 약했던 모습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좌완 범가너를 상대로 반전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MLB.com은 "LA 다저스가 비정상적으로 오프시즌을 조용하게 보낸 이유 중 하나가 이미 로스터에 기회를 줄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LA 다저스가 올 시즌 도박을 건 선수 중 하나가 톰슨이다. 지난해 여름 데려온 톰슨은 다저스에 있어 완벽한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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