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스타뉴스 기자] 배우 전도연이 51세의 나이에도 러블리한 비결에 대해 말했다. 전도연은 "저는 그냥 자연스럽고 싶어요"라고 생각을 전했다.
전도연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은 엄마이자 킬러인 길복순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길복순'은 공개 후 단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만난 전도연은 "되게 일단 신나고 너무 너무 좋은 것 같다. 극장 개봉을 하면, 관객수 때문에 노심초사한다. 넷플릭스는 그런게 없을 줄 알았는데 조회수와 순위가 있더라. 그래서 걱정했는데 뛸듯이 기쁘고 통쾌하다"라고 웃었다.
전도연은 "변성현 감독과 영화를 하기로 하고 액션을 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야기가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봤을 때 일할 때 배우 전도연의 모습과 집안에서 제가 아이와 있는 모습이 다른 그런 것이 재밌었다고 하더라. 제가 영화 쪽에서는 대선배이지만, 집에 가면 그런 모습이 하나도 없고 아이에게 쩔쩔매는 엄마다. 그런 모습이 재밌다고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중 킬러로서의 액션 연기뿐 아니라 워킹맘으로서 엄마의 삶까지 보여 준 전도연. 전도연은 실제로 어떻게 배우 전도연과 엄마 전도연의 균형을 맞출까. 전도연은 "균형을 어떻게 맞출수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일 하는 사람이 아닌 엄마로서 있을 때는, 엄마로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내가 못하는 것,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명확하게 이야기 한다. 아이도 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저도 아이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영리하하다. 엄마 마음에는 마냥 아이 같지만 어떨때는 크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50대의 나이에도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그녀에게 비결을 물었다.
전도연은 "저는 진짜로, 제 스스로 제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몸이 나이드는 만큼 마음도 나이들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나이에 대한 모습이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쩔수 없고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좀 안 늙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며 "물론 모든 것이 생각대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자연스럽고 싶다"라고 밝혔다.
촬영이 없을때는 평소에 생얼로 다닌다는 전도연. 이날 인터뷰에서도 전도연은 생얼로 나타나 반짝거리는 미모를 뽐냈다.
전도연은 "자랑이라기보다, 저는 제 얼굴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화장 안한 모습을 좋아했다. 20대 때는, 사실 미의 기준으로 따지면 제가 예쁜 얼굴을 아니었다. 귀여운 배우였다. 제가 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생각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기할 때만 화장하고 평상시에는 나를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전도연은 "저도 요즘 피부과는 간다. 리프팅도 하고 레이저도 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화면에서는 부각되는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마사지도 받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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