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부분이기 때문에 잘 낫지 않으면 걱정을 많이 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귀두포피염, 혹은 세균성 귀두포피염은 보통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소아에서 많이 생긴다. 귀두와 포피사이의 공간에 쌓인 귀두지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경우가 많다.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붓고 아파서 소변보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 필요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평소 통목욕을 자주 시켜주면 덜 생긴다. 만약 반복적으로 너무 자주 생긴다면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너무 어린 경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어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
성인에게 귀두 쪽에 하얗게 찌꺼기들이 늘어나고, 가렵고 아프고 냄새도 안좋아지는 경우에 제일 많은 것은 칸디다 같은 곰팡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다. 보통 항 진균제 연고를 많이 사용하고, 먹는 약을 쓰기도 한다. 이쪽도 계속 재발할 경우 포경수술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습진이나 피부염 같은 병변이 귀두 주변에 생기기도 하는데, 간단한 스테로이드 연고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습진의 경우에는 평소 통풍과 피부 보습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될 경우 경화위축선 태선이라는 피부가 딱딱 해지는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 포피나 귀두 쪽에 흉터가 생기면서 입구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증상이 심할 경우 포경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성매개 질환의 경우도 있다. 매독이나 헤르페스의 경우에는 성기 피부에 상처나 궤양이 생기는 것이 주된 증상이기도 하고, 간혹 클라미디아 감염에서도 성기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각 질환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 후에는 호전된다.
그 외에도 고정약진이라는 특정 약제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성기 등에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다시 복용시에도 같은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다음부터 원인이 되는 약제는 피해야 한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 비뇨의학과 원장은 "드물지만 잘 낫지 않는 상처에서 피부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계속해서 치료가 되지않는 상처가 있을 때는 여러 감염에 대한 검사와 필요시에는 조직검사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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