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트랩 디펜스' 캐롯, 현대모비스 87-80 격파 '최종 5차전 간다' [6강 PO]

김우종 기자  |  2023.04.08 16:46
고양 캐롯의 외국인 선수 로슨이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쿼터 도중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고양 캐롯이 현대 모비스를 제압하면서, 두 팀의 승부는 최종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캐롯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앞서 캐롯은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71-86, 15점 차로 대패했다. 그러나 캐롯은 2차전에서 86-79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3차전에서 다시 15점 차(69-84)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캐롯은 이날 4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제 운명의 5차전은 10일 오후 7시 현대모비스의 홈구장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캐롯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35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또 이정현은 15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달팽이관 손상으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결장했던 전상현은 이날 복귀해 9득점(3점슛 3개)을 올렸다.

캐롯은 1쿼터에서 17-30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리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모비스가 트랩 디펜스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서 턴오버만 7개를 범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42-42로 끝났다.

3쿼터에서 캐롯은 외곽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로슨과 전성현, 안정욱, 김진유가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65-57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는 이정현이 홀로 9득점을 올린 끝에 74-59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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