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불꽃’ 김천 이영재, “K리그 최고 되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4.10 11:16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군 생활 통해 가장 성장하고 성숙했다. 실력 뿐 아니라 성실함까지 겸비하겠다”

김천상무가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R 천안시티FC와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이영재는 선발 출전해 개인 프로통산 2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영재는 “매 경기 하다 보니 200경기까지 왔다. 200경기를 뛰어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200경기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해 300, 400경기까지 뛰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 만 8년 만의 K리그 200경기 출전
2015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이영재는 부산, 경남을 거쳐 2019년 강원FC에서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데뷔 후 5년 만에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이영재는 2020 시즌 강원FC, 2021 시즌 수원FC, 2022 시즌 김천상무에서 각 23경기, 30경기, 37경기를 출전하며 프로통산 200경기 타이틀을 완성시켰다.

이영재는 “200경기까지 매 경기가 모두 소중했다. 앞으로의 경기도 더욱 소중히 생각하면서 뛸 예정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 부산(임대), 경남, 강원, 수원FC, 그리고 김천까지 많은 팀을 거쳤다. 모든 감독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에 200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거쳤던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재는 2021년 수원FC에서 시즌을 마치고 12월 말, 김천상무로 입대했다. 강윤성, 권창훈, 김지현까지 네 명 뿐인 동기들과 1년이 넘는 동고동락 끝에 이제는 최고참 선임으로 거듭났다.

6월 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영재는 “군 생활이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하고 성숙하는 시간이 됐다. 프로에서는 무조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열심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조금은 잊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군대에서 운동량도 늘리고 성실히 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경기의 기복도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한 말이지만 프로에서는 정말 성실하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도 운동량을 늘리고 성실하게 잘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말년병장’ 이영재, 앞으로의 인생 2막은?

이영재는 K리그에서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했다. 2014년 U-21 대표팀 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20경기 4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9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입대 직후인 2021년 12월 전지훈련 및 2022년 7월 ‘EAFF E-1 챔피언십’에도 발탁돼 출전하기도 했다.

이영재는 “태극마크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 선수 생활을 할수록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K리그에서 성장하고 인정받는 것이 먼저다. K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6월 26일, 전역 후 원 소속팀 수원FC로 복귀할 예정이다. 시즌 중 전역이기에 더욱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재는 “지금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원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천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수원FC의 경기도 매번 챙겨보려고 노력한다”고 원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영재는 김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영재는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은 팬들과의 이별이 정해져 있다. 1년 반의 군 복무 기간을 마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진심으로 꾸준히 응원해주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힘이 되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매 경기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놀랍고 감사하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정말 많이 하겠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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