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포항에 찾아온 '난적', 김기동 매직 이번에도 통할까

이원희 기자  |  2023.04.15 07:28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무패행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매직이 제대로 통했다.

그야말로 신들린 교체카드였다. 김기동 감독이 내세운 교체 승부수마다 적중했다. 포항은 올 시즌 팀 10득점 중 절반인 5골이 후반 교체투입된 선수들이 터뜨렸다. 개막전 대구FC전에서 이호재가 막판 연속골을 터뜨린 것에 이어, 4라운드 강원FC전에서도 이호재가 90분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1일 전북현대 경기에선 백성동, 제카 두 명의 교체선수가 골망을 흔들었다. 8일 광주FC전에선 고영준이 교체투입 2분만에 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포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선두 울산현대(6승·승점 18)와 함께 유이하게 패하지 않은 팀이다.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면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만든 결과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이제 포항은 중요한 길목에서 난적을 만난다.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3위 FC서울(4승2패·승점 12)과 대결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포항 순위 바로 밑이고, 승점 차도 크지 않다. 부담감도 따르는 경기다. 이 경기에서 포항이 서울에 패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특히 포항은 유독 서울만 만나면 풀리지 않았다. 양 팀 상대전적에선 62승51무56패로 포항이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선 서울이 5승2무3패로 우세했다. 지난 해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2승1무로 앞섰다. 올 시즌 포항이 매서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김기동 매직이 더욱 필요할 때다.

반대로 포항이 서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채 오는 22일 선두 울산을 만난다는 장점도 있다.

양 팀의 특징은 비슷하다. 매서운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포항은 6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원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팀 최다 득점 이호재(3골)를 중심으로 백성동, 정재희, 고영준(2골), 제카(1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12골로 팀 득점 전체 3위. 직전 대구FC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뒀다.

서울도 더 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포항을 잡아야 한다. 주축 공격수 황의조가 데뷔골을 터뜨려 자신감을 찾았고, 나상호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2세 젊은 골키퍼 백종범이 좋은 선방을 보이며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찬 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수비가 안정화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은 지난 12일 K리그2 김포FC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탈락했다. 패배 충격, 체력 부담을 벗어던지는 것이 급선무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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