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충성’ 이병 김민준, “권창훈 병장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4.19 22:28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이병’ 김민준이 김천상무 데뷔골을 신고했다.

김천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부천FC와 7라운드에서 입대 후 첫 골을 신고했던 ‘병장’ 권창훈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벼락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5점 2위로 도약했다. 경남FC에 득실 차에서 밀렸다.

경기 후 김민준은 “성한수 감독님이 연승을 이어가자고 했는데, 내 골로 팀이 승리해 기쁘다. 그동안 못 넣었던 골을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환히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현대에서 뛰다가 올해 1월 16일에 입대했다. 아직 이등병, 짬이 차려면 멀었다. 부대 생활과 김천 축구 스타일에 차츰 적응해가고 있다.

그는 “사회의 공기가 정말 좋구나, 이곳에 와서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느꼈다. 오늘 연승을 하면 부대장님께 포상휴가 건의를 한다고 하시더라. 유일한 동기부여”라고 데뷔골의 원동력을 꼽았다.

최근 들어 말년 병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장인 이영재를 포함해, 김지현, 권창훈, 강윤성은 6월에 전역한다. 김민준이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선임들이다.

김민준은 “형들이 전역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매일 놀린다. 특히 윤성이 형이 1년 넘게 해야 한다고 장난을 친다. 축구적으로 창운이 형을 정말 좋아한다. 전역 전까지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5경기 만에 첫 골이다. 컨디션과 결정력이 차츰 올라오고 있는 김민준이다. 원 소속팀인 울산현대에 이어 김천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사실 울산에서는 U-22세 특혜를 받고 뛰었다. 이 제도가 없었다면 울산에서 못 뛰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22세가 아니다. 오로지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김천에서는 울산 시절보다 뛸 시간이 많다. 그때 발휘하지 못했던 걸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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