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먼저 3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43분 뮬리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과 힘이 부족했다. 이로써 수원은 2무6패(승점 2) 무승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여전히 최하위다.
이날 100번째 슈퍼매치였기에 수원의 아픔은 더 컸다. 이번 패배로 수원은 서울과 통산전적 38승22무40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지난 15일 제주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이병근 감독을 경질해 충격요법을 가했다. 하지만 서울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오는 25일에는 상위권 포항스틸러스를 만나기에 부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최성용 대행은 경기 후 "이병근 감독님이 떠나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를 만들라고 하셨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당당하게 싸우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짧은 시간에도 코치진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했지만,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저 역시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들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서울의 전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끝없는 무승 부진에 시즌 초반부터 수원은 강등 걱정에 휩싸였다. 다른 팀들과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성용 대행은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는 없다고 약속했다.
최성용 대행은 기자회견 질문이 끝난 뒤에도 한 마디를 덧붙였다. 최하위 성적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수원 팬들에 대한 감사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단의 다짐을 전했다. 그는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드렸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일지 몰라도 선수들은 준비했던 시간 동안 함께 하며 최선을 다했다. 남아 있는 경기에서 한 발 더 뛰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서포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시간 만큼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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