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구봉 광산 사고' 생존자 애틋 편지에 '오열'[꼬꼬무][★밤TV]

이지현 기자  |  2023.04.28 05:00
/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화면
'꼬꼬무'에서 신소율이 '구봉 광산 매몰 사고' 당시 생존자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지하 125미터에서 전해진 한 남자의 생존을 위한 사투 '구봉 광산 매몰 사고'를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67년 8월 22일 청양의 구봉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인해 125m 지하에 갇히게 된 김창선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막대한 구조 비용으로 인해 구조가 더디게 진행됐지만, 기적적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장비와 인력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국 김창선 씨는 386시간, 약 16일 만에 구조됐다. 65kg이었던 몸무게가 46kg이 됐을 만큼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또렷한 의식으로 구출돼 기적을 보여줬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신소율은 김창선 씨가 매몰되어 있던 당시 쓴 글을 읽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창선 씨가 배고픔에 찾았던 잡지를 찢어 쓴 글에 '여보 나 먼저 가오. 우리 우리 자식 5남매만은 부디 잘 키워 나처럼 죽어가지 않게 해주오'라는 유언이 적혀 있었던 것.

이어 김창선 씨가 '내가 죽으면 보상금이 나온다. 논을 사든지 해서 어린애들 공부 시키도록 하고. 그리고 내 호주머니에 돈 420원이 있다'라고 조카에게 전화로 유언을 남겼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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