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 몸값 순위에서 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부터 5위까지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3위가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4위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5위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였다.
이란 선수로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호주의 해리 소타(레스터 시티), 8위 리츠 도안(프라이부르크), 9위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였다. 10위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차지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한국 선수가 3명, 일본이 5명, 이란과 호주가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 한국과 일본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측정한 그의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72억 5900만원)에 달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고 1일 리버풀전에서 리그 10호골을 터트리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현재 손흥민이 유럽 최고의 아시아 공격수라면 아시아 최고 수비수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성했다. 적응기 없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르며 나폴리의 리그 조기 우승에 기여했다. 9월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나폴리에 합류했을 때 몸값은 1400만 유로(약 203억 4800만원)였지만 현재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27억 1400만원)까지 뛰었다. 여러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어 추후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일본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카마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골 5도움을 올리며 독일 이적 이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는 6월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선수가(FA)가 되는 카마다에게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와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측정한 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36억 5200만원)다.
미토마는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 중 하나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가치도 250만 유로(약 36억 51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고 EPL로 돌아와 맹활약 중이다. 빠른 발과 정교한 드리블 돌파로 EPL 수비수들을 애먹이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제 그의 몸값은 2200만 유로(약 319억 7900만원)로 치솟았다.
아시아 선수 몸값 10위에 오른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리그에서 맹활약은 여러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EPL의 아스톤 빌라, 뉴캐슬, 토트넘 등도 관심을 보인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측정한 이강인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18억 4900만원)지만 마요르카는 그의 바이아웃을 3000만 유로(약 436원원)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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