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라도 용서받지 못했다, PSG 팬들 공 잡을 때마다 '폭풍야유'

이원희 기자  |  2023.05.14 16:16
아작시오전에서 손을 흔드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경기 중 볼 트래핑을 선보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6)라도 용서받지 못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메시를 향해 폭풍야유를 보냈다.

스페인 마르카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PSG 팬들은 이날 열린 아작시오와 홈경기에서 메시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터질 만큼 경기 분위기가 거칠었다. 이 경기는 메시가 팀 훈련에 무단불참해 징계를 받은 뒤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 1일 로리앙과 홈경기를 마치고 다음 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관광 홍보 광고 촬영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떠났다. 소속팀 동의 없이 진행된 무단행동이었기에 문제가 됐다. 슈퍼스타 메시라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홈 팬들은 비난을 보냈고, PSG 구단도 2주 출장 정지 징계 철퇴를 내렸다. 비난이 거세지자 메시는 SNS을 통해 직접 영상을 찍어 공개 사과했다. PSG도 징계를 줄여 이번 아작시오 경기에 메시를 내보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PSG 팬들은 메시를 용서하지 않았다. 메시에게 휘파람과 야유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24도 "메시가 야유를 받았다"며 "메시와 PSG, 팬들의 관계는 깨졌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메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폴타임을 소화했고, 슈팅 3차례, 패스성공률 86%, 드리블 돌파 4회 등을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7.98를 부여했다. PSG가 5-0 대승을 거두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메시의 평점도 높았다. 경기 전체 평점 5위였다.

이 승리로 PSG는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재 26승3무6패(승점 81)를 기록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2위 렌스(승점 75)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올 시즌 PSG는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PSG 유니폼을 입은 2시즌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징계 이후 팀 훈련에 복귀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떠났던 리오넬 메시 가족. /AFPBBNews=뉴스1
문제는 올 시즌이 메시의 마지막 PSG 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이면 메시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데, PSG의 재계약 추진에도 협상이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현재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돌고 있다. 현실적으로 PSG 잔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도 "메시가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통해 PSG를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항에서 이번 메시의 무단행동에 양 측이 대립, 이적설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르퀴프, RMC스포츠 등 프랑스 매체들은 메시가 팀을 떠나 사우디 클럽에 합류한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한 사우디 클럽이 메시의 연봉으로 최대 6억 유로(약 8750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전트 일을 맡고 있는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가 "시즌이 끝난 뒤에야 다음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14도움을 기록해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5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PSG가 고대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PSG는 메시와 함께한 두 시즌 모두 챔스 16강에서 탈락했다. 부진한 유럽무대 성적에 일부 PSG 팬들이 메시를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어 화제가 됐다. 또 메시는 팀의 또 다른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아작시오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리오넬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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