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74%-인터밀란 26%' UCL 우승 확률 압도적 차이... 펩 "트레블에 가까워졌다"

박재호 기자  |  2023.05.22 10:48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운데)가 골을 넣은 뒤 엘링 홀란드(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터밀란 공격수 라오타로 마르티네즈. /AFPBBNews=뉴스1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13년 만의 '빅이어(UCL 우승컵)'를 노리는 인터밀란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맨시티와 인터밀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023 UCL 결승전을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맨시티는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홈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즈의 연속골로 '거함' 레알을 완벽히 침몰시켰다.

맨시티의 결승 진출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사상 첫 UCL 우승과 함께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트레블에) 가까워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정말 잘 해냈다.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됐다. 우리를 보는 전 세계의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왼쪽)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인터밀란도 지역 라이벌 AC밀란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결승골로 AC밀란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인터밀란은 1·2차전 합계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1964, 1965, 2010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조 추첨이 끝난 직후부터 결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며 "우리가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꿈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팬들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이제 양 팀 중 누가 빅이어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크다. 초호화 선수층을 자랑하는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진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4%로, 인터밀란은 26%로 예측했다. 3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차이다. 또 다른 통계업체 '옵타'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65.88%, 인터밀란은 34.12%로 점쳤다.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역시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퍼디난드는 "인터밀란과 붙었던 팀들과 결승 상대의 차이는 스트라이커에 있다"며 "인터밀란이 상대할 공격수는 AC밀란의 올리비에 지루처럼 움직임이 적은 선수들이 아니다. 맨시티에는 엘링 홀란드가 존재한다. 분명 다른 차원"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반면 인터밀란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인터밀란은 결승전에서 어떤 팀과 붙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준결승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하며 "조직력과 박스 내 수비가 뛰어났다. 또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결승전은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열리는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누가 우세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이스탄불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릴 팀은 누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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