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의 타겟이 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의 멘탈도 마음에 들어한다"면서 "프랑스 파리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PSG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2~23시즌 리그1 선두에 올라있는 PSG는 올 시즌 종료 후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37)와 결별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빈자리를 채울 자원이 필요했고, 김민재가 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김민재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20억 원) 정도인데, 이 정도는 PSG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래다"고 전했다.
PSG는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파리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러나 매체는 "김민재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선호하고 있어 아직까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프랑스 팀의 영입 대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적을 준비하던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는 스타드 렌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김민재는 세리에A 명문 나폴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팀에 주어지는 방패 모양의 문양)를 차지하면서 김민재의 가치는 폭등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7월 1일부터 2주 동안 바이아웃을 지불하는팀은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김민재 영입이 가능하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뉴캐슬 등 여러 EPL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가장 먼저 영입설이 돌았던 맨유는 600만 유로(약 86억 원, 니콜라 스키라)에서 800만 유로(약 115억 원,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의 연봉을 책정했다고 한다. 이는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받는 200만 유로(약 29억원·추정)보다 3~4배나 많다. 여기에 5600만 유로(약 810억 원)의 바이아웃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PSG와 유벤투스(이탈리아)까지 가세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은 유럽 전체로 퍼지고 있다. 특히 김민재 측이 "맨유 이적은 확정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중간에서 '하이재킹'(가로채기)을 시도하려는 팀들이 줄을 서고 있다.
어떻게 되더라도 김민재는 '역대급 이적료'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미국 포브스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영입을 원하는 구단에 따라 5500만 달러(약 740억 원)에서 6500만 달러(약 870억 원) 수준이다. 이는 센터백에게 지불한 역대 이적료 중 10번째로 비싼 금액이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이적료와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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