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RMC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가 PSG의 영입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캄포스 PSG 이사가 김민재 측과 파리에서 만나 이적 논의를 했을 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MC는 "캄포스 이사가 김민재의 기술적인 능력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도 높게 평가 중"이라며 "PSG는 김민재가 리그1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해 유럽 명문팀들의 애정 공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대단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직전 나폴리에 입성해 적응기조차 필요 없이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세리에A 35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를 16번이나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를 뒷받침 삼아 33년 만에 리그 조기 우승을 이뤄냈다.
PSG가 영입전에 본격 뛰어들었지만 김민재가 EPL 이적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이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RMC는 "PSG와 김민재 측은 이날 이적 논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김민재가 리그1보다 EPL 진출을 더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PL팀들 중 가장 가깝게 연결된 팀은 현재로서 맨유와 뉴캐슬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김민재 측과 이미 협상을 시작했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단계다. 팀내 최고 대우도 약속했다"는 보도가 퍼지며 맨유 이적이 가까워 보였다.
김민재가 뉴캐슬로 이적할 가능성도 크다. 김민재 측이 원하는 조건 3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5600만 유로(약 810억원)까지 치솟은 바이아웃과 파격 연봉을 맞춰줄 수 있고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현재 리그 2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69점(19승12무5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김민재는 현재로선 급할 게 없는 입장이다. 남은 리그 일정을 잘 마무리한 뒤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팀으로 '선택'만 하면 된다.
나폴리 잔류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로마노는 19일 '히어 위 고' 팟캐스트를 통해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이적 제안을 하고 있지만 나폴리와 협의도 중요하다"며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장기 계약과 함께 잔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매년 다른 리그에서 시즌을 보냈다.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엔 어느 나라에서 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