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PSG가 나폴리 스타(김민재) 영입 경쟁에 합류하면서 맨유가 필사적으로 변했다. 그들은 김민재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시작되는 7월 1일 전에 영입을 확정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 나폴리로 합류하기 전에 7월 1일부터 약 보름간 발동되는 독특한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해외 구단 이적 시에만 발동되는 이 조항은 영입하려는 구단의 재정 규모에 따라서도 액수가 변한다. 코트오프사이드 등 여러 영국 매체에 따르면 규모는 대략 4300만 파운드(약 704억 원)에서 5200만 파운드(약 851억 원)로 추정된다.
맨유는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백업 해리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뢰프 등의 떨어지는 기량 탓에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선호해 왔고, 선배 박지성이 뛴 구단이었기에 최근 며칠은 맨유 입단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중동 석유 재벌들을 등에 업은 PSG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유도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더 선은 "김민재는 PSG의 영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대리인들은 프랑스 챔피언(PSG)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맨시티도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탓에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내년 연봉을 나폴리에서 받는 액수의 4배에 달하는 800만 유로(약 113억 원)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PSG와 맨시티는 그 이상의 연봉을 충분히 지급 가능한 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바이아웃 금액만 지불한다면 어느 구단이나 협상할 수 있는 동등한 조건에서는 맨유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맨유가 다급히 움직이는 정황은 다른 매체도 눈여겨봤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팀 토크는 "맨유가 아니라면 김민재는 그들의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함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맨유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타깃을 위해 바이아웃이 활성화되기 전 영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적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