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64에서 0.271로 끌어올렸다. 이날은 도루를 시도하지 않아 시즌 도루 역시 14개에서 멈춰 있다. 피츠버그는 5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시애틀에 11-6으로 압승했다.
24일 텍사스와 홈경기에서 두 번의 주루 실책(견제사, 주루사)으로 미국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은 뒤 첫 선발 경기였다. 25일 텍사스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9회초 대수비로 나와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비록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은 있었으나,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은 뜨거웠던 배지환이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평균 구속 95.6마일(약 153.8㎞)의 빠른 공을 던진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25)의 빠른 공에 속수무책인 모습. 하지만 땅볼 타구도 시속 103.3마일(약 166.2㎞)로 빠른 타구가 나왔다.
커비가 내려간 뒤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피츠버그가 7-4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좌완 필승조 테일러 사우세도의 시속 93.3마일(약 150.1㎞)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은 깨끗한 안타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3경기 만에 장타를 뽑아냈다. 피츠버그가 10-6으로 앞선 7회초 2사에서 한복판으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덴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타구속도 시속 100.4마일(약 161.5㎞)의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실투는 여지없이 정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배지환의 타구속도는 차례로 시속 103.3마일(약 166.2㎞), 105.7마일(약 170㎞), 103.3마일(약 166.2㎞)로 모두 100마일 이상이었다. 뜨거운 타격감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 특히 총알 같던 105.마일의 안타는 이날 경기에서 6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음에도 홈런 7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 덕분에 쑥스러운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2안타의 배지환 외에도 레이놀즈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잭 스완스키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5타수 2안타(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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