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승률 4할' KIA, 무려 주전 셋 포함 5명 1군 말소... KT도 외인 투수 제외 [종합]

김동윤 기자  |  2023.05.29 18:53
왼쪽부터 황대인, 정해영, 숀 앤더슨./사진=OSEN
5월 승률 4할(8승 11패·0.421)의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무려 주전 선수만 4명 포함된 5명의 1군 선수들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BO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알렸다. 새로 등록된 선수 없이 총 10명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가 주전 1루수 황대인, 마무리 정해영, 외국인 에이스 숀 앤더슨, 좌완 불펜 김대유, 내야 유망주 윤도현 등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김대현, KT 위즈는 보 슐서, 삼성 라이온즈는 김성윤, 한화 이글스는 권광민을 내려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IA가 말소한 선수들의 면면이다. 프로 1군 7년 차 황대인은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해 올해도 1루수로 나서고 있었다. 4월 타율 0.219로 부진함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5월에도 타율 0.200(45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16삼진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5월 내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던 마무리 정해영은 끝내 1군에서 버티지 못했다. 올해 정해영은 시즌 초반부터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정해영은 지난해 시속 144km 이상의 평균 구속을 보여주었으나, 올 시즌은 141.1km에 불과했다. 평균 구속이 시속 140km 이하로 처지는 경기가 6차례 있을 정도로 구속과 구위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 탓에 18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외야로 향하는 타구의 수가 늘었다.

4월 3승 2패 평균자책점 2.58로 성공적인 한 달을 보냈던 앤더슨도 잠시 쉬어간다. 5월에는 4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71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 LG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6실점(3자책)으로 올해 들어 최소 이닝을 소화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에 KIA 관계자는 "앤더슨은 투수 로테이션 한 턴을 쉬어 간다는 의미다. 정해영은 최근 구속이 하락했고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황대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올해 KIA는 나성범, 김도영 없이 두 달간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존 타자들에게 믿음을 보냈으나, 팀 홈런 12개(리그 공동 5위), 타점 76개(공동 6위), OPS 0.687(5위)로 현상유지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앤더슨까지 무너지면서 마운드마저 흔들리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1군 엔트리 쇄신을 단행했다.

이밖에 KT가 '5월 전패'의 외국인 투수 슐서를 1군에서 제외한 것이 눈에 띈다. 첫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슐서지만, 이후 매 경기 6회를 넘기기가 버거웠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8.39, 24⅔이닝 19탈삼진을 기록, 나온 5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보 슐서./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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