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구했는데...' 박승호 발목골절 한국행, '이동지연까지' 에콰도르전 악재 겹쳤다

안호근 기자  |  2023.05.30 12:28
온두라스전 동점골을 넣은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승호(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온두라스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연속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공격수 박승호(20·인천 유나이티드)가 중도 하차했다. 예기치 않은 부상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득점 후 오른쪽 발목을 다친 박승호가 향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귀국길에 오른다고 30일 밝혔다.

온두라스전 1-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부상은 너무도 뼈아팠다.

발목 골절 진단을 받은 박승호는 다음달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현지에 파견된 의무진에 따르면 박승호는 수술과 재활을 잘 마쳤을 경우 5~6개월 뒤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에서도 사실상 시즌아웃이나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인해 감비아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박승호(윗 줄 맨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잡은 김은중호는 온두라스전 수적 열세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박승호 없이 치른 감비아전에선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16강 격돌 상대는 에콰도르. 에콰도르 또한 B조 2위. 한국엔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당시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수비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려 11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최다골이다. 1차전에선 미국에 0-1로 졌지만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꺾더니 피지를 9-1로 대파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박승호의 갑작스런 이탈에 또 하나의 악재까지 겹쳐 우려가 커지고 있다.

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29일 멘도사에서 감비아와 3차전을 마치고 다음달 2일 오전 6시 열리는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데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16강전이 열릴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현지시간 29일 오후 3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준비에 이상이 생겨 30일 오전 10시로 미뤄진 것. 축구협회는 "감비아,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들도 전세기 문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되고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악재를 딛고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8강, 4강, 나아가 더 높은 곳까지도 오를 수 있을까. 김은중 감독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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