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4년 만에 복귀하는 만큼, 이나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주위 분들이 이렇게 말씀을 잘 안 하는 분들이고 못하는 걸 할 때 말해서 (난)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애다"라면서도 "(주위 반응에 대해) '왜 이러지' 경계하고 있다. 좋게 봐주시고 공감들을 많이 해주신 거 같다. 나의 바람이 통한 거 같아서 신기해하고 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2013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 2015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남편인 배우 원빈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이나영은 "워낙 시나리오 봤을 때 같이 좋아했고 나도 같이 느끼지만 막연하게 생각한 거보다 편집, 음악 등을 잘 짜임새 있게 만들어 준 거 같다. 그래서 같이 잘 재밌게 봤다"라며 "내가 먼저 봤고 나중에 다시 본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박하경 여행기' 출연한 이유로 "이 작품 자체가 짜이지 않은 캐릭터라서 처음 봤을 때 구성들이나 신선함과 담백함이 좋았는데 잘 짜인 구성이 들어가 있다. 미드폼 콘텐츠라는 게 많이 와닿았다. 이 시대와 잘 어울리고 소재도 편하게 잘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래저래 완벽했던 작품이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박하경 여행기'는 여행을 다니는 얘기지만, 이나영은 일과 육아를 함께해 여행은 자주 다니지 못했을 터. 이나영은 "사실 기차를 타고 멀리 당일치기 여행을 간다는 걸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제주도 편에서 지도에 빵집을 찍어 다니는 것도 흥미로웠다"라며 "가족들과 여행을 자주 다닌다. 근데 주변 분들이 진짜 못 알아본다. 최근엔 경주를 다녀왔는데 어딘가 돌아볼 곳이 있고 이런 게 아니라 가만히만 있어도 좋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남편의 복귀에 대해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좋은 영화를 보면 부러워한다"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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