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해란, LPGA 진출 후 최고 '3위'... 로즈 장 72년만의 데뷔전 우승

신화섭 기자  |  2023.06.05 11:26
유해란. /AFPBBNews=뉴스1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후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유해란은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9언더파 279타)에게 불과 1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데뷔 시즌인 올해 4번째 톱10이자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올리며 2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로즈 장이 5일(한국시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편 로즈 장은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장은 보기 2개로 흔들리며 제니퍼 컵초(미국)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둘 모두 파를 기록한 뒤 2차 연장에서 장이 파 퍼팅에 성공한 반면 컵초는 보기에 그치며 승부가 갈렸다. 장은 우승 상금으로 41만 2500달러(약 5억 3000만원)를 받았다.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지은희(37·한화큐셀)는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섰으나 결국 공동 4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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