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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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진짜 1기' 클린스만호..."2개월간 K리그-유럽파 관찰"━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황희찬, 오현규 등 유럽파와 조규성, 황의조, 나상호 등 국내파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3월 명단에서 깜짝 발탁됐던 설영우와 이기제도 승선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배경에 대해 "지난 두 달 동안 K리그뿐 아니라 (한국 선수가 뛰는) 유럽 구단을 만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누가 갈지 9월~11월까지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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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5명...카타르 월드컵 멤버에서 8명 변화━
지난 3월 '뉴페이스' 설영우, 이기제와 이번 홍현석, 원두재, 박용우, 안현범, 김주성, 박지수까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뉴시스를 통해 "원두재의 김천 상무 경기를 봤다. 군팀에 대해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언급했다. 또 "안현범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번 토요일에 볼 것이다. 그는 빠르고 일대일에 강하고 저돌적인 선수다. 이런 선수들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들이 K리그 출장을 다니며 눈여겨본 선수들이 포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는 곳에서 코치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며 "아시안컵까지 최선의 조합과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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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라인 변화 불가피...새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편 명단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구금 돼 조사받고 있는 손준호도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가 A매치 전까지 풀려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다음 주 소집 때 명단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23명)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 홍현석(KAA 헨트)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현대)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공격수: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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