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다음 달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KFA에 따르면 선수들은 소속 구단별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파주NFC에 입소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호주로 떠난다.
이번 31명 소집 명단에는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합류하지 못한 이영주(마드리드CFF)도 지난해 동아시안컵 이후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는 5명이다. U-16 대표로 활약 중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미국 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 소속),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이다. 골키퍼 최예슬(창녕WFC)과 180cm 장신 공격수 고유나(화천KSPO)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케이시 페어는 한국 여자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좋은 피지컬과 함께 저돌적인 돌파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또 권다은(15세 309일)은 지소연(15세 219일)에 이어 남녀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2위에 올랐다.
콜린 벨 감독은 "능력만 보여준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23명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비 소집훈련 선수 명단(31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FW : 최유리, 정설빈,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문은주, 고유나(이상 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권다은,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 케이시 페어(PDA,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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