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앤팀은 지난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First Howling : WE'(퍼스트 하울링: 위) 발매 기념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팬사인회 이후 온라인에는 한 네티즌이 "아니 살다살다 팬싸에서 브라자 검사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울 엄마도 안 만지는 내 가슴을 팬매누나들이..."라며 팬매니저가 팬사인회에서 녹음이나 촬영기기 검사를 하면서 자신의 속옷을 검사했고, 가슴까지 만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슴 좀 만진다면서 만지시다가 워치죠? 하면서 날 끌고감. 끌고가서 작은 공간으로 날 데리고 가더니 옷을 올리라는 거야.. 밀어붙여서 어쩔 수 없이 올렸는데 어떤 분이 문 열고 들어오셔서 내가 속옷 검사 당하는 걸 봄.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 바닥 된 기분이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 네티즌은 "진짜 억울한건! 앞으로 여는 지퍼 형식으로 된 거 입어서 첨에 만질 때 지퍼 만져진 것 같은데 그 때부터 제가 '아 이거 지퍼 때문일 거예요!' 했는데도 무시하고 끌고가서 검사 당한 거.. 결국 없었잖아요. 내가 이거 때문에 속옷 디자인 아웃까지하고 미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내 바로 옆이 호주에서 온 팬이었는데 이 광경을 보고 이게 무슨 짓이냐 물어봤던 게 안 잊힘"이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대부분 연예인들의 팬사인회 등 행사에선 팬들이 녹음이나 녹화, 촬영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녹음이나 촬영 장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녹음기나 촬영기기를 몰래 반입해 소지품 검사를 하는 경우도 생겨난다.
만약 네티즌들의 '속옷 검사', '가슴 만짐' 주장이 맞다면, 단순한 소지품 검사 이상의 성적 수치심이 들게 만드는 '성추행'의 경우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진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문제삼았고, 9일 트위터에선 '속옷검사'란 키워드가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 성추행 피해 주장글은 원문만 무려 950만 뷰를 육박하며 해외에서도 읽히고 있는 중이다.
앤팀은 하이브 재팬에서 지난해 12월 데뷔한 그룹. 팬사인회 논란의 사실여부 등과 관련해 하이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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