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
김지우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가고 싶거나 가고 싶지 않았던 장소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기 싫었던 곳은 없었고 가고 싶었는데 못갔던 곳은 일정 때문에 못 갔던 남인도였다. 언어도 다르고 사람들 모습도 완전 다른 곳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지우 PD는 "아무래도 첫 시즌 때는 잘 적응이 안 되고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2번째 여행 때는 첫 번째 여행보다는 훨씬 더 뭔가 적응하고 수월하게 가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라며 "그래서 좀 여행가로서의 발전된 모습을 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처음에 기안84와 인도 간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VS를 붙여서 기안84가 이길까 인도가 이길까에 대해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지나가는 말처럼 여행은 VS가 아니고 그냥 하나가 되는 거라는 말이 감동을 받는다"라고 말을 이었다.
"생각을 해보면 여행은 현지와 동화돼서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가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하면서 훨씬 저번 여행보다 좀 더 깊이 그 지역의 문화나 아니면 사람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싸운다는 느낌이 아니라 서로 좀 어우러지는 느낌이 가까운 것 같아서요. 뭔가 저희도 그래 여행은 고생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이제 저희가 진짜 '피지컬100'도 아니고요. 하하. 고생하러 가고 막 그런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그냥 하나가 되고 그다음에 여행이라는 게 좀 체험하고 문화적인 것들을 보고 이렇게 가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되게 잘 재밌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요."
김지우 PD는 기안84에 대해 "되게 좀 감사하고 재밌는 분이고 너무 재밌고 되게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고 아직도 좀 보면 좀 신기한 분"이라면서도 "점도 많은데 그게 프로그램으로 봤을 때는 또 되게 시청자들이 좀 좋아해 주시는 포인트"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지우 PD는 기안84의 단점에 대한 질문을 연이어 받자 "설거지도 안 하시는 게 아니다", "갠지스강에 들어갔다 나와서 씻었는지 안 씻었는지는 촬영분을 봐도 의견이 갈린다. 본인만 안다" 등의 답으로 대신하다가 "제가 같은 방을 썼다면 조금 단점일 수 있지만 방송으로 그리고 프로그램 안에서는 너무 큰 장점일 수 있다. 그래도 이런 면들까지 다 좀 사랑해 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진짜 하고 있다. 물론 나 혼자 여행을 갔더라면 안할 행동이겠지만 쉽게 못할 부분을 (기안84가 대신 함으로써) 보는 입장에서 대리만족을 하는 느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지우 PD는 '태계일주'의 시즌3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시즌2도 한주 한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안에 제작을 해보자고 생각은 하고 있다. 물론 아직 염두에 둔 나라는 없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단 지금 이 순간은 시즌2에 집중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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