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영원한 사랑' 꿈꿨던 토트넘, '3가지 조건'에 막혀 '새드엔딩' 위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7.25 17:48

[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영원할 것만 같았던 해리 케인(29)과 토트넘의 동행이 결국 현실에 부딪쳐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축구 스타 케인의 계약 만료가 약 1년 남은 가운데, 이번 여름 그의 거취가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여러 빅클럽들이 케인에게 구애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확률이 가장 높은 선택지는 토트넘 잔류다. 비록 지난 시즌 토트넘의 성적이 리그 8위를 기록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자체에 실패했지만 ‘Mr. Tottenham’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케인과 토트넘의 서로를 향한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유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임대를 제외하면 오직 토트넘에만 몸을 담아온 선수이기에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은 수많은 매체를 통해 수없이 밝혀왔다.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디 애슬레틱’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 시즌 종료 전 SNS를 통해 해리 케인은 언제나 토트넘에서의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시즌이 마무리되는 대로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계약 협상에 있어서 크게 3가지 조건도 함께 언급했는데 1. 토트넘의 2022-2023 시즌 결과(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컵 대회 우승) 2.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빅 사이닝을 포함한 활발한 영입과 방출 작업) 3. 팀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세계적인 감독 선임)까지 모두 케인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가정 하에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 입장에서는 위 3가지 조건 중 단 한가지도 성사시키기 어렵다. 우선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컨퍼런스리그도 진출을 하지 못했다. 트로피 획득에 있어서는 그나마 확률이 높았던 카라바오컵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고, FA 컵과 챔피언스리그는 예상대로 조기 탈락했다.

2번째 조건이었던 토트넘의 공격적인 이적시장 행보 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특성상 거액의 이적료로 월드클래스 급 선수를 수급해오기를 꺼릴 것이며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선호할지도 알 수 없다. 게다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6 팀들 중에 주급체계가 매우 엄격하다. 에릭 다이어(28)와 다빈손 산체스(26) 등 매각 자원들 역시 별 다른 이적설이 없다.



현재까지 토트넘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세리에A 엠폴리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26)를 1900만 유로로 이번 시즌 18위로 강등을 수모를 겪은 레스터 시티의 간판 스타 제임스 매디슨(26)을 40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케인이 조건으로 내밀었던 빅 사이닝 영입과 매각자원의 방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마지막 조건인 세계적인 감독 선임 역시 지금 첼시로 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파리 생제르망으로 간 루이스 엔리케 뮌헨에서 경질되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등 여러 명장들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레비 회장의 선택은 호주 국가대표팀과 요코하마를 거쳐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이었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이는 케인 요구에 전혀 근접하지 못한 결정이다.



이를 눈치챈 빅클럽들이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 공식 오퍼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프랑스에서는 르퀴프 소속 유력기자인 로익 탄지가 파리 생제르망 행을 낙관했고, 독일에서도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라텐버그가 여전히 뮌헨행을 예측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케인과 재계약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거액의 이적료라도 챙기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케인 역시 이번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한다면 은퇴할 때까지 이적은 어려울 것이기에 양측 모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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