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가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선수 잔혹사를 끊으려고 한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첼시와 풀럼과의 경기에서 첼시가 티아구 실바의 선제골,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주목해 봐야 할 선수는 바로 크리스토퍼 은쿤쿠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RB라이프치히의 에이스 은쿤쿠를 영입했다. 845억의 바이아웃이 있었고 지난 이적시장 때 다른 팀보다 먼저 협상했기 때문에 빠르게 영입했다.
은쿤쿠는 명싱상부한 분데스리가가 낳은 스타다. 2019년에 파리생제르망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부터 42경기 5골 14도움을 하며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은쿤쿠의 진가는 2021/2022 시즌부터였다. 세컨드 톱과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번갈아 가면서 나온 그는 에이스 역할을 하며 52경기 35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있었지만,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실시했다.
2022/2023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도중 은쿤쿠가 첼시와 계약을 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비밀리에 메디컬을 진행하며 2023년 7월에 첼시에 합류하는 계약을 맺었다. 2022/2023 시즌에는 직전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니클라스 퓔크루크(베르더 브레멘)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첼시는 분데스리가 스타들과 악연이 있다. 첼시는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라이프치히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카이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다. 그 당시 독일 최고의 재능이라고 불리던 하베르츠와 직전 시즌 34골을 넣은 베르너를 영입한 첼시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물론 2020/2021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으며 하베르츠가 결승전 결승 골을 넣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그 둘은 시즌 내내 잦은 오프사이드와 빅찬스미스를 만들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러한 부진이 반복되자 첼시는 이 두 선수를 매각하기로 한다. 베르너는 저번 여름 이적 시장에 라이프치히로 다시 돌아갔고 하베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무려 1071억 원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결국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시절을 보냈지만, 이번 은쿤쿠는 시작부터 달라 보인다. 벌써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연계 후 침투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줬고 특유의 클러치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프리시즌이며 압박에 많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신입 공격수인 니콜라스 잭슨과의 호흡이 향상된다면 지난 시즌 득점 저조에 시달렸던 첼시의 공격력에 대한 고민은 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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