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결국 첼시가 리버풀을 제치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과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합의 했다.
14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관련 최상의 공신력을 가진 ‘디 에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카이세도 뉴스를 다뤘다. 온스테인은 자신의 SNS계정에 “첼시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추가 옵션 포함 1억 1,500만 파운드(한화 약 1,942억 원)를 지불하고 브라이튼과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여름 오랜 기간 구단주 자리에 있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떠나보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국 정부의 제제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맞아야만 했다. 아브라모비치를 보내고 새롭게 부임한 구단주는 미국 출신의 토드 보엘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 AC 밀란(이하 밀란) 등의 사례로 미국 출신 구단주에 대한 유럽 축구계의 정서는 좋지 않았다. 맨유와 리버풀 그리고 밀란의 구단주 모두 팀을 위하는 구단주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구단의 손해도 감수하는 악덕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미국인인 보엘리에 대한 고정관념은 부임 후 첫 이적시장부터 완전히 깨졌다. 보엘리는 지난 시즌에만 한화로 1조에 가까운 돈을 이적시장에 투자하며 유럽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은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이적이었다.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다 포르투갈의 SL 벤피카로 이적한지 6개월밖에 안된 22살의 선수에게 첼시가 1억 700만 파운드(한화 약 1,806억 원)을 지불한 것이다. 아무리 보강이 급하다고 해도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안된 자원에게 상식 밖의 베팅을 한 것이다.
이번 여름 첼시는 또 한 번의 상식 밖의 베팅을 했다. 유럽 무대 경험이라고는 프리미어리그 1년이 전부인 카이세도 영입을 합의했다. 그것도 자신들이 6개월 전에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데려왔다.
중원 2명에게 1억 2,200만 파운드(한화 약 3,704억 원)을 쏜 첼시의 베팅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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