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한국 선수 발견" K리그 유스 실력에 안더레흐트 감독 깜짝 놀랐다 [인천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2023.09.10 08:54
르네 페테르 안더레흐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우승을 차지한 안더레흐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팀의 경기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키플레이어를 발견했다."

벨기에 명문 RSC 안더레흐트 유스팀의 르네 페테르 감독이 K리그 유스팀과 한국 기대주를 향해 극찬을 보냈다.

안더레흐트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결승전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안더레흐트는 결승전을 포함해 조별리그까지 총 아시아 5팀을 만났다. 이 가운데 K리그 유스 팀들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페테르 감독은 "이전에도 유스팀 국제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강한 팀이 나올지 몰랐다. 한국과 일본, 태국 팀을 만났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해 놀랐다. 우승은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아시아 팀의 잠재력을 발견했다. 몇 팀은 높은 레벨,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했는데, 아주 뛰어난 몇몇 선수를 발견했다.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하고, 한국 팀의 경기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키플레이어를 발견했다. 한국 팀의 흥미로운 성장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안더레흐트는 이번 대회 A조에 속해 조별리그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촌부리FC(태국), 발렌시아(스페인)와 경쟁했다. 포항은 조 2위(승점 9)에 올라 안더레흐트와 끝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던 팀이고, 인천은 안더레흐트와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르네 페테르 안더레흐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안더레흐트(흰색 유니폼)와 도쿄 베르디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페테르 감독은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인천 유스팀이었다. 이기기 위해 정말 노력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팀 레벨에 대해 평가하지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했다.

또 페테르 감독은 프로축구연맹이 처음 주최한 이번 K리그 유스컵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참가했음에도 페테르 감독은 "대회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다. 너무 만족했다. 호텔에서 잠을 잘 잤고, 식사도 입에 잘 맞았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분들이 대회를 잘 준비해준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했다.

이어 그는 "다음에도 안더레흐트가 참가하고 싶다. 사실 대표팀에 참가한 이가 있어 몇몇 선수는 이번 대회에 오지 못했다. 다음에는 톱 유스 선수들을 다 데리고 오겠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고, 또 초대해줬으면 좋겠다. 퀄리티 높은 대회였다. 한국에 대한 인상도 좋았다. 꼭 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전북현대(초록색 유니폼)와 포항스틸러스 유스팀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삼성 유스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유스컵 대회는 K리그 유스팀의 경쟁력 향상과 국제교류 활성화 목적으로 개최됐다. 참가 연령은 U-17(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이다. 총 12팀이 참가했는데, K리그에선 FC서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5팀이 나섰다. 아시아 2팀은 도쿄 베르디(일본)와 촌부리FC(태국), 유럽에서는 울버햄튼(잉글랜드), 안더레흐트(벨기에),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스페인) 등 4팀이 출전했다. 부평고도 인천광역시 축구협회 초청을 받아 도전장을 내밀었다.

K리그에서는 포항이 3위, 수원이 4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2위를 기록한 포항과 수원이 3·4위전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포항이 정규시간 0-0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9-8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발렌시아는 5위, 부평고는 6위, 서울은 7위, 전북은 8위, 인천은 9위, 울버햄튼은 10위, 레알소시에다드는 11위, 촌부리는 12위를 기록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우승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12주 연속 1위
  2. 2방탄소년단 지민 '크리스마스 러브' 사운드클라우드 7000만 스트리밍..'4계절 大인기'
  3. 3"팬들도 쉴드 불가"..김호중 공식 팬카페, 탈퇴 러시..하루만에 330명↓
  4. 4방탄소년단 진, '최고의 입술을 가진 남자 스타'
  5. 5KIA 김한나 치어 '파격 변신', 과감한 시스루 수영복
  6. 6방탄소년단 정국 'Standing Next to You' 스포티파이 6억 스트리밍 돌파..K팝 솔로 최다 3곡 '新기록'
  7. 7김민재 직접 이적설 차단, 뮌헨 남는다 "불만족스러운 시즌, 하지만 더 강해질 것"
  8. 8김수현vs이준호..같이 등산 가고 싶은 男 스타는?[스타폴]
  9. 9'40억' 김호중 공연 티켓 환불된다..음주운전 인정 직후 '변경'[스타이슈]
  10. 10윤후 어쩌고..윤민수 18년만 충격 이혼 "서로 힘들어졌다"[전문]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