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박윤서)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그는 '무빙'의 액션 난이도에 대해 "당연히 최고였다. 리얼 베이스에서 오는 액션들은 때로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컷들이 꽤 있다. 그런데 '무빙'은 수많은 사람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지점이 많다. 와이어 당겨 주는 분들이 있다. 그 5~6명과 내 몸을 담아내는 것이다. 함께 해야 하는 거니까 여러 의미에서 난이도가 가장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찰 버스에서 매달리는 물대포 장면을 떠올리며 "그때가 11월이었다. 비가 오는 장면이었다. 처음엔 비를 맞을 땐 기고만장했다. 따뜻한 곳에 들어가서 쉬라고 배려할 때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다. 이런 거 많이 해봤다 이정도야 뭐 괜찮다'고 까불다가 물대포 한 대 맞는 순간 사람이 겸손해지면서 나 자신이 겸손해지더라. 맨살 목에다 쏘더라. 너무 추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성균은 "다른 분들이 이렇게 고생한 줄 모르겠더라. 물대포 맞는 날, 오들오들 떨고 있으니까 고윤정 배우의 17:1 편집본을 보여주더라. 동생도 이렇게 찍고 있는데 엄살 부리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때도 되게 추운 날 찍었다고 들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재생 능력 너무 좋은 거 같다. 내 몸 중에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지우고 싶은 흉터가 있지 않나. 그런 것들도 있다. 주원(류승룡 분)은 재생능력이 있는데 아플 거 다 아프다. 그건 약간 좀 안 좋은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무빙'은 내 필모그래피에도 '도전했다'란 의미가 있다. 지금 '무빙'이 굉장히 뜨겁지 않나. 그런 작품에 내가 참여했다는 것. 같이 한발 걸쳤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장르를 너무 좋아하는데 언제 한번 해볼 수 있을까 싶다. 판타스틱한 작품이었다. 물론 지금 우리 애들이 못 보는 작품이지만 아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거 같다. 딱 알더라. 그 전엔 아빠한테 관심도 없고, 설명해도 못 알아들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시즌2에 대해 언급하자, 김성균은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는데 혹시 모르니까 몸 좀 만들고 있으라고 말하더라. '뭘 하자', '언제 할 거야', '언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람 일 모르니까 건강 잘 챙기라고 하더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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