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9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승격됐다. 2018년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으로 구성해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미드라이너로는 LoL 간판 페이커 대신 쵸비가 나섰다. 페이커는 최근 몸살로 인해 조별 예선 이후로는 결장해왔고 결승전서도 쵸비가 나섰다.
한국은 운영과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봤지만, 종종 라인에서 데스가 나오면서 묘한 긴장감도 감돌았다. 경기 후반 대만이 한타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전세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한국이 한타를 연달이 이기면서 대만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대만은 2세트에서 탑 포지션을 교체했고 한국은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갔다. 한국은 초반 정글에서 첫 킬을 따냈지만, 대만에 3연속 킬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쵸비와 룰러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킬 스코어를 뒤집었고 또 한 번 남작을 사냥해 육성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 차례차례 포탑을 제거한 뒤 상대 본진의 억제기를 부순 한국은 대만의 패배를 받아내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세부 종목으로 정해진 7개 중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4개 종목에 선수를 내보냈다. 첫 메달은 27일 FC온라인에서 곽준혁(23)이 동메달, 김관우(44)가 스트리트파이터V에서 28일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LoL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배틀그라운드 팀은 1일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치러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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