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남자 대표팀. 왼쪽부터 정철원, 최광호, 최인호. /AFPBBNews=뉴스1남자 롤러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은메달의 기쁨보다는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묻어난 결과였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를 기록,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4분5초692의 1위 대만이 가져갔다.
1위를 눈앞에 뒀던 한국은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정철원이 금메달을 확신했는지 결승선 앞에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 사이 옆에 있던 대만 선수가 발을 쭉 뻗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 0.01초차였다. 막판 방심한 탓에 1위를 내줘 더욱 아쉬움이 따르는 은메달이 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 대표팀. /AFPBBNews=뉴스1이 경기에 앞서 열린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슬(대구시청), 박민정(안동시청), 이예림(청주시청)이 주자로 나서 4분21초146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여자 종목도 1위는 대만의 몫이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은 한국 여자대표팀. 왼쪽부터 이슬, 박민정, 이예림. /AFPBBNews=뉴스1한편 한국 롤러스케이팅은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해 강세를 이어갔다. 대회 첫 날 남자 스피드 부문 제외+포인트(EP) 1만m에서 금메달을, 같은 경기에서 최인호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EP 1만m에서도 유가람(안양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1000m 스프린트에서 최광호가 금메달, 정철원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예림은 동메달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