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녕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없나, 美 현지 전망은?

김우종 기자  |  2023.10.03 06:03
류현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30개 팀 중 12개 팀만 살아남은 가운데, 과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오는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8분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토론토와 미네소타 트윈스(오전 5시 38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오전 8시 8분), 마이애미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오전 9시 8분)가 각각 격돌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우승)와 LA 다저스(서부지구 우승),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우승)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동부지구 우승)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우승),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 우승)가 각 지구 정상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며,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만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상대는 같은 아메리칸리그의 중부지구 우승팀인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는 87승 75패(승률 0.537)를 마크하며 지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오히려 토론토(89승73패·승률 0.549)보다 승률이 낮다. 만약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면 다음 상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류현진의 출전 여부에 쏠리고 있다. 수술 후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한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감했다. 비록 탬파베이와 마지막 2경기에서는 흔들린 모습을 보였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점도 있었다. 그래도 수술 후 복귀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훌륭한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다만 가을야구에서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1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중심으로 크리스 배싯과 호세 베리오스를 주축 선발 투수로 꼽았다. 여기에 디비전 시리즈나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기쿠치 유세이가 4선발로 대기할 전망이다.

반면 5선발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의 26인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투수 파트에서 5선발 류현진이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상상하기에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 저널도 "류현진이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Hyun-Jin Ryu likely to be left off the wild card roster)"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그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소화할 것"이라면서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과연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가을야구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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