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우리는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을 잠재적인 EPL 우승 도전자로 여기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토트넘은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7경기 5승 2무(승점 17)로 무패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홈에서 EPL 강호 중 하나인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토트넘을 변화하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단단해진 수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63실점을 헌납하며 EPL 최다 실점 6위에 올랐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은 실수를 연발하며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옵션 포함 5000만 유로(한화 약 712억 원)에 네덜란드 수비 기대주 반 더 벤을 영입했다. 반 더 벤은 이적하자마자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전진성, 안정감으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수비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널과 함께 EPL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이한 구단이다. 리그 2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7경기 6승 1패로 리그 1위에 위치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지금 기세를 유지한다면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5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반 더 벤은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우승에 대해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계속 밀어붙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마지막에 어디서 마치게 될 지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 더 벤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원하기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반 더 벤은 “우리는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계속 플레이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밀어붙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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