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5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선수단과 상견례 후 취재진과 만나 "백업으로 있다가 1군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건, 내년에 이거보다 더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말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할 수 있다'는 걸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이기려면 실력이 남들보다 좋아야 이긴다"며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이어 "밖에서 봤을 때 선수들 열정도 그렇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봐왔다"며 "어떤 한 고비를 못 넘기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내게 기를 줘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밖에서 봤을 때 선수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모든 플레이를 베스트로 한다는 느낌이었다. 고비를 못 넘기며 밑으로 떨어진 부분이 아쉽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몇몇 기대주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특히 올 시즌 슬럼프에 빠진 후 반등하지 못했던 3루수 한동희(24)에 대해서는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올해보다는 잘하지 않겠나. 아무리 못해도 올해보다는 잘할 거라는 마인드로 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볼을 만져주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김 감독은 "백업으로 있다가 1군에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음 해에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두산에 있을 때도 몇몇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는데 '내년에 이거보다 좀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겨울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몸을 만든다는데, 몸 만드는 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야구로 몸을 만들어 갖고 와야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전준우나 안치홍은 겨울 동안 그냥 웨이트하고 몸을 만들지만, 어린 선수들은 던지고 치는 등 야구로서 몸을 만들어와야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를 따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이드암 우강훈(21)은 스타뉴스와 만나 "구속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만들고, 12월부터 계속 공을 던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야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공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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