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 마포구 컨텐츠랩비보 사옥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의 장항준 감독, 제작자 송은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한 장항준 감독의 신작으로, 송은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장항준 감독은 극장가 위기 속 연달아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 그는 "제가 90년대부터 영화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였다. 지속적인 발전을 했고,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의 성과도 이룩했는데 최근에 한국 영화가 위축됐고, 극장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는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하는 사람들은 항상 배가 고팠다. 춘궁기가 있었고, 가난함, 배고픔의 대명사였던 것 같다. 진짜 영화가 좋아서 했던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갈구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픈 더 도어'를 연출한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상업 영화들은 감정이나 메시지가 직관적인데 그런 환경 안에서 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석해 볼 만한 여지가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 막바지 장항준은 최근 절친한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저도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다. 그다음에 따로 연락을 하기 뭐하더라. 계속 나오고 있는 추측성 기사들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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