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률의 기적' 위너는 삼성화재였다! 1순위 이윤수-4순위 양수현 안았다... 8% 우리카드도 2순위로 김형근 지명 [KOVO 남자 신인드래프트 현장리뷰]

외발산동=안호근 기자  |  2023.10.30 15:06
이윤수(가운데)가 30일 2023~2024 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김상우 감독(왼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전체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양수현(가운데). /사진=KOVO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승자는 대전 삼성화재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가장 높은 확률을 얻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지명권이 대박이 나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는 30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20·197.1㎝)와 4순위 경기대 미들블로커 양수현(21·200㎝)를 택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트레이드를 통해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대신 손현종과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전체 100개의 구슬 중 단 하나만을 얻었는데 불리한 확률을 뚫고 의정부 KB손해보험(30%)도 제치고 4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정작 미소짓는 건 삼성화재였다.

이날 지명 순서 및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결정됐다. 대전 삼성화재가 35%로 100개의 파란 구슬 중 35개, 의정부 KB손해보험이 30개(하얀색), 안산 OK금융그룹이 20개(빨간색), 서울 우리카드가 8개(하늘색), 수원 한국전력은 4개(초록색), 천안 현대캐피탈은 2개(노랑색), 인천 대한항공은 1개(검정색)를 배정받았다.

지명권 양도에 따른 유불리도 있었다. 삼성화재-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도 트레이드를 통해 김재휘와 김동민을 넘기는 대신 한성정과 함께 2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각 구단의 구슬 색깔을 선정하고 있는 장면. /사진=KOVO
지명 순번 추첨함에서 특정색 공을 빼내는 KOVO 직원들. /사진=KOVO
KOVO 사무총장이 추첨 진행자로 나섰다. 예상대로 가장 많은 구슬을 지닌 삼성화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순위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8%의 우리카드가 행운을 얻은 것. 3순위는 OK금융그룹. 30%의 KB손해보험은 세 손가락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순위는 단 하나의 공을 가진 대한항공. 대신 지명권을 가진 삼성화재 측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5순위는 30%의 KB손해보험, 6순위는 한국전력(4%), 7순위는 현대캐피탈(2%)이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순위와 4순위를 선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1순위로는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20·197.1㎝)를 선발했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과 2023 문경국제대학배구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쟁력 있는 공격수다.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강점이 있는 신장과 함께 아포짓 스파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재목이다.

전체 1순위 이윤수. /사진=KOVO
전체 2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한양대 김형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2순위 우리카드는 한양대 김형근(21·196.3㎝)을 선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함께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던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하며 공격적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양하면서도 위력적인 서브가 강점이다.

3순위 OK금융그룹은 인하대 세터 박태성(22·186.6㎝)을 택했다. 대학무대를 호령하던 그는 세터로는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다시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타임아웃을 신청했고 후보군을 고민했다. 무대에 오른 김상우 감독은 경기대 미들블로커 양수현(21·200㎝)를 택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시작해 짧은 구력을 지녔으나 그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다. 올 시즌 U-리그에서 블로킹 1위에 올랐다.

예상 외로 순번이 뒤로 밀린 KB손해보험은 고교졸업 예정자에 베팅했다.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18·195.5㎝)을 선택했다. 아직 고등학생이기에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지난 8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서 주장을 맡아 30년 만에 3위 달성을 이끈 선수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KB가 지명한 수성고 윤서진. /사진=KOVO
전체 11번째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수성고 김준호. /사진=KOVO
한국전력의 선택은 명지대 신성호(22·188㎝)였다. 신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아포짓과 아웃사이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파워가 강점이다. 4학년 중에선 가장 먼저 지명됐다.

현대캐피탈은 충남대 미들블로커 김진영(21·193.4㎝)를 택했다. 블로킹 부문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올 시즌은 2위. 상대적으로 그리 큰 신장은 아니지만 점프력이 확실하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같은 충남대 리베로인 임성하(23·181.8㎝)에게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경기대 리베로 김건희(21·182.8㎝)를, 한 차례 타임을 요청한 KB손해보험은 성균관대 권태욱(21·188㎝)을 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를 동시에 소화가능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선수다.

전체 11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대한항공은 홍익대 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호(21·196.9㎝)를 골랐다. OK금융그룹은 조선대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21·193㎝)를 지명했고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하게 된 KB손해보험은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장하랑(23·193.9㎝)을, 삼성화재는 중부대 세터 이재현(21·180.2㎝)를 택하며 2라운드 지명이 종료됐다.

42명의 드래프트 참가자 중 총 20명이 취업의 문턱을 넘었다. 취업률은 47.6%. 이는 역대 최저다. 종전 2005~2006 드래프트 당시 56.25%(9/16)를 밑도는 수준으로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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