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은 못 넘었지만, 위엄을 선보였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시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발롱도르는 1956년 시작됐으며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31일 2023 발롱도르 수상자와 함께 순위를 발표했다.
1위 주인공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커리어를 보내면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14년 결승전에서 독일에 덜미를 잡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메시가 드디어 한풀이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 컬렉션에 비어있던 월드컵 트로피를 추가했고 한풀이에 성공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대관식을 치르면서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이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됐다.
메시가 2023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면서 8회 수상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 수상 후보 30인 명단에 대한민국 수비의 핵이자 철기둥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패스와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일조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상을 수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군침을 흘렸고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김민재 영입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분데스리가와 빅 클럽 연착륙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는 11위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었다.
김민재가 손흥민의 아성에 도전하지는 못했지만, 위엄을 느낄만한 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선정된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3명이었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30인 후보 중 중앙 수비수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22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바르디올 25, 다이스는 30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나폴리에서 선보인 제공권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이다”고 언급했다.
김민재가 22위로 순위를 기록하자 ‘레키프’는 “발롱도르 순위에 오른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최근 모든 연령대에서 최고 선수를 지목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오넬 메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등 초호화 선수들이 거론됐다.
김민재가 초호화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26세 나이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5대 빅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걸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향후 5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력을 인정했다.
김민재의 몸값은 뛰었다. 6,000만 유로(약 860억)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축구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5,000만 유로(약 716억)로 2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풋볼, scor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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