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스1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까지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섰다.
앞서 전 씨에 사기 등 혐의로 고소 및 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된 바 있다. 이후 그의 연인인 남현희도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남현희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자 대질 신문을 요청했고 이날 남현희, 전청조 외 남현희 법률대리인 2명, 전씨 법률대리인 2명, 이들을 고소한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1명 등이 참석했다.
대질신문에선 전 씨가 남현희를 째려보자 남현희는 "뭘 봐"라며 짜증 섞인 말을 건넸다. 분위기가 점차 심각해지자 경찰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두 사람이 직접 얘기를 나누지 못하게 했고 발언 순서까지 정했다고 전해졌다.
조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은 남현희를 향해 "어떤 말을 나눴나",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 달라" 등 질문을 건넸으나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현장을 떠났다.
한편 남현희와 전 씨는 지난달 재혼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 씨는 P호텔 혼외자, 재벌 3세, 다이아몬드 수저 등 수식어가 붙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기 피해자들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심각해져 갔다. 여기에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내 성추행 사건이 더해졌다.
이후 공범 의혹이 일었던 남현희는 "(전 씨가) 여자라고 소개했지만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사실 남성으로 성전환했다고 밝혔다"라며 "내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걸 노출했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날 당황하게 한 스킨십이 먼저였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나도 피해자다. 남들은 피해 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 3일 전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등 총 1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피해액은 26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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