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신은수 "왕자님 같던 최현욱, 좋아할 수밖에 없어" [인터뷰②]

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배우 신은수가 최현욱이 연기한 이찬 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신은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신은수는 극 중 차갑고 도도하지만 내면에 아픔이 많고 반짝이는 인생을 꿈꾸는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자 은결의 어린 시절 엄마인 청아 역을 맡았다.

이날 신은수는 최현욱이 연기한 이찬 역에 대해 "왕자님이었다"고 말했다. 신은수는 "청아가 책방, 다락방에 갇혀 있는데 이찬이 자꾸 나타났다. 그렇게 호기심이 갔는데, 또 자꾸 웃음을 주기도 하는 빛 같은 사람이었다"며 "이찬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찬이란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은수는 작품에 몰입해 이찬 역에 실제로 '심쿵'한 기억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단 이찬이를 만나면 세뇌를 많이 했다. '나는 얘를 좋아해', '진짜 최고고 멋있다'라며 몰입을 해서 진짜 멋있어 보일 때가 많았다"며 "특히 양아치 학생들로부터 나를 구해줄 때 믿음직스러웠다. 듬직하니 멋있더라. 또 이찬이를 연기한 사람이 (최) 현욱이라 좋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신은수는 가장 좋아했던 장면을 묻는 말에 "이찬, 청아가 뽀뽀하기 전에 대화하는 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청아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수어로 고백하는데 자기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해서 정말 좋았다. 또 청아의 단단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며 "외로운 시간을 많이 보낸 청아가 힘들 법도 한데 자신을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반짝여 보였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 만난 이찬과 청아는 이후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까지의 서사는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신은수는 "저도 현욱이랑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이찬과 청아가 어떻게 연애하고 결혼했을까' 궁금해했다"며 "이찬과 청아가 너무 예쁘고 잘 어울렸다. 또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