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홈 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72-71 역전승을 거뒀다. 엄청난 역전극이었다. 종료 직전까지 우리은행은 1점차로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이적생' 이명관이 버저비터 위닝샷을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이명관은 올 시즌에 앞서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 25분01초를 뛰었고, 평균 8.5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에 부상자가 속출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명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명관의 평균 출전시간은 14분44초였다. 평균 득점도 4.6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날 KB전에서는 짜릿한 승리 주인공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KB와 선두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B는 2승1패가 됐다.
이명관의 위닝샷도 중요했지만, 우리은행의 4쿼터 저력이 돋보이는 경기이기도 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50-58로 우리은행이 8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특히 4쿼터 2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폭풍 3점슛을 터뜨렸다. 박지현의 3점슛에 이어 최이샘, 고아라, 최이샘이 돌아가며 외곽포를 뽑아냈다. 우리은행은 54-60으로 지고 있던 스코어를 66-60으로 뒤집었다.
KB의 추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국대 슈터' 강이슬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윤미가 극적인 외곽포를 기록했다. KB는 71-7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마지막 공격 찬스가 남았다. 주인공은 이명관이었다. KB '국보 센터' 박지수의 높은 수비를 피한 뒤 자신감 넘치는 슛을 올려 놀라운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이날 이명관은 위닝샷을 비롯해 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 최이샘도 개인 커리어 최고 23득점을 몰아쳤다. 이와 함께 9리바운드 3블록슛도 추가했다. 에이스 김단비는 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득점을 쓸어 담았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박지수는 17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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