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들을 깨운 클롭의 카리스마, “내가 XX 너희 감독이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11.16 16:17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클롭의 카리스마가 지금의 리버풀을 만들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 시간) “리버풀 선수들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요청을 거부하려 하자, 클롭 감독은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맞받아쳤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리버풀을 길었던 암흑기 탈출을 넘어 유럽의 강호들조차도 상대하기 꺼리는 클럽으로 성장시켰고 사실상 리버풀의 새 전성기를 열어가기 시작했다고 평가받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15년 10월 부임한 이후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카라바오컵, FA컵 우승의 영광으로 이끌었다.

처음 클롭이 부임했을 때를 생각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전임 감독인 브렌던 로저스 감독 아래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렀고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다.





클롭 감독은 그 시즌 리버풀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는 클롭 감독 체제에서 유럽 대회에서 세 번의 결승 패배 중 첫 번째 패배가 되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가메이로와 코크에게 연속으로 골을 먹히며 1-3으로 패배했다.

제임스 밀너는 그 경기에서 클롭 감독의 함께에 대한 믿음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밀너는 리버풀의 공식 팟캐스트에서 클롭이 모든 선수들에게 드레싱룸에서 '우리는 리버풀'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밀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했을 때 몇몇 선수들이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 클롭 감독이 '우리는 리버풀'을 부르자고 했다. 우리는 안 한다고 했더니 클롭이 '내가 XX 너희 감독이야!'라고 말해서 우리는 모두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같은 해 리버풀은 홈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2 무승부를 거둔 뒤 셀러브레이션을 했다는 이유로 조롱당했다. 클롭은 디보크 오리기의 동점골이 터진 후 안필드 안의 서포터들 앞에서 선수들에게 퍼레이드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 역시 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포터들의 응원과 열정에 감사하기 위한 행동의 하나였다. 클롭의 이러한 방식이 지금의 리버풀을 만들었다. 클롭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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