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일 오후 2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최종전이 열린다. 3경기가 같은 시간 동시에 펼쳐진다. 이 가운데 최고 관심을 모으는 건 수원, 강원의 맞대결이다. 다이렉트 강등이 되는 최하위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되는 많은 축구팬들이 수원-강원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경기 최대 3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2층 관중석까지 개방했다. 수원팬들은 이미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최종전 폭풍응원을 예고했다.
강원도 필사적이다. 이번 경기 3600여명이 원정 응원에 나선다. 원정 응원석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지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원정응원을 함께할 예정이고, 원정 팬들을 위해 버스 100대까지 투입된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수원전 데스매치 원정석이 전석매진됐다. 버스 100대 인원 3583석이다. 저도 저 자리(원정 응원석)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총 3팀이 최하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이 6승15무16패(승점 33)로 리그 10위, 그 뒤를 11위 수원FC, 12위 수원이 쫓고 있다. 두 팀 모두 8승8무21패(승점 32)를 기록 중이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수원이 최하위로 밀려났다.
세 팀 모두 벼랑 끝이다. 최종순위 최하위(12위)가 되는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다이렉트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만, 최하위는 그런 것도 없다.
현재 가장 불리한 것은 최하위 수원이다. 수원은 1995년 창단 이래 K리그1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거머쥔 최고 명문구단이다.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열정적인 팬덤'도 유명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에 강등 위기에 몰렸다. 수원이 강원전에서 패할 경우 그대로 최하위가 확정된다. 다이렉트 강등돼 다음 시즌 2부에서 보내야 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잔류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팀이었다. 하지만 최근 8경기 3무 5패 극심한 부진에 빠진 탓에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수원FC가 만나는 제주는 리그 9위(승점 40)에 위치해 있다.
수원FC는 8경기 무승 부진 동안 무려 18실점을 기록했다. 수원과 강원 경기 등 가장 중요한 일전에서도 계속 패해 위기를 자초했다.
강원은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3경기 2승 1무 상승세를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제주와 비긴 뒤 11월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를 연거푸 잡아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에 김대원, 이정협 등 다양한 선수들이 돌아가며 골을 터뜨렸다. 최종전 수원전까지 잘 마친다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2 팀들과 맞붙는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1부에서 활약하게 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2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K리그1 11위 팀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리그2 3위 김포FC와 4위 경남FC 맞대결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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