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홀에서 '학전 AGAIN' 프로젝트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가수 박학기, 김형석, 유리상자 박승화, 여행스케치 루카, 크라잉넛 한경록, 작사가 김이나,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배해선, 방은진이 참석했다.
이날 김형석은 김민기에 대해 "대모하고 투쟁할 때 많이 들었던 음악"이라며 "형(김민기)의 정서가 셀 줄 알았는데 다시 자세히 들어보니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더라. 그 서정성에서 나오는 유대감, 연대감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또 "학전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음악, 연기 분야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형이 위로받기를 바라고, 의미를 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K-팝이 글로벌하게 잘 되고 있는데 우리의 DNA는 형의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학전이라는 공간이 유지되면 역사에 깊은 의미가 될 것"이라고 소원했다.
가수 윤도현·박학기·알리·동물원·장필순·권진원·유리상자·이한철·이은미·자전거탄풍경·여치·시인과촌장·크라잉넛·유재하동문회·하림·이정선·노찾사·한상원밴드·왁스·김현철·한영애·이두헌(다섯손가락)·강산에·정동하, 배우 황정민·설경구·장현성·김윤석·방은진·배해선·정문성·이정은·김원해·전배수·김희원·박명훈·오지혜·최덕문·안내상 등 많은 예술인들이 학전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학전은 창립 33주년을 맞는 2024년 폐관을 앞두고 '학전 AGAIN'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한다. 학전에서 싹을 틔우고 김민기의 그늘에서 나무로 성장한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았으며, 현재의 공연 문화에 대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또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공연으로 대신한다는 취지다.
한편 '학전 AGAIN'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학전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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